[사설] 여야 원내대표 상견례 신경전... 존중과 배려로 정치복원을
[사설] 여야 원내대표 상견례 신경전... 존중과 배려로 정치복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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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를 예방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국민의힘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가 어제 상견례에서 민생 회복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주 1회 원내대표 회동 정례화도 합의했다. 하지만 국회 상임위원장 조정을 두고 신경전을 주고받아 향후 정국이 순탄치 않을 것이다.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과 배려로 협치를 이루는 정치 복원이야말로 최우선 민생 과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송 원내대표는 ‘예산·정책통’이라며 “국정 운영의 현실과 책임을 잘 이해할 거라 생각한다”고 덕담부터 건냈다. 송 원내대표가 “굉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 승인
장히 신중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분”이라고 치켜세우자 화답한 것이다.
덕담은 짧았다. 송 원내대표는 22대 국회에서 “협치 정신이 굉장히 많이 훼손된 상태”라며 원내 1당인 민주당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협치가 무너진 데에는 여당이었던 국민의힘에도 잘못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소수당이었기 때문에 일정한 한계가 있었다”농협신용대출은행
고 화살을 돌렸다. 김 원내대표는 “ ‘퇴행은 안 된다’는 송 원내대표 말씀은 지금 정치가 반드시 새겨야 할 경고라고 생각한다”고 되받았다.
정권교체에 따른 상임위원장 조정 문제를 두고도 평행선을 달렸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회 입법권뿐 아니라 (대통령) 거부권도 가졌다”며 주요 법안 처리에 제동을 걸 수 있어 국회 내 ‘상원’ 역공구진행
할을 하는 법사위 등 상임위원장 재배분을 거듭 요구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지금은 속도도 중요하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정국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협치는 상대를 인정하는 열린 자세로부터 시작한다. 국회 의석 수만 놓고 보면 야당이 반대해도 여당은 추가경정예산안이든 총리 인선이든 단독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여솔로몬저축은행대학생
당은 독주하고 야당은 국정 발목잡기로 일관하는 대결정치로는 대내외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나라를 두 쪽 낼 작정이 아니라면 대화와 타협으로 접점을 찾아야 한다. 여당은 배려하고, 야당은 존중하는 자세부터 가져야 한다. 마침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를 오찬 회동에 초청하며 정치 회복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가 행동으로 화답할 차례다.영세민전세자금대출연말정산